2024 >> 2025
2025-1-17회고
개인적 삶
이제 25살이 되었습니다. 전역 후 지난 1년을 보내고 나니 확실히 제 삶의 문제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완만한 성장 곡선
저는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단 특정한 환경에서 무엇이든 한다면 경험치가 쌓이게 되고, 이를 통해 미세한 변화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경험치를 크게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경험치를 크게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많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4년 동안 사용했던 **Pomodoro 시간 관리법**과 함께 하루 시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토요일 오전마다 지난 일주일을 점검하고, 돌아오는 한 주간의 방향을 설정하는 피트스탑을 통해 d 경험치를 크게 올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충동 저항성 부족
저는 또 주변에 관심이 많고, 충동을 쉽게 이기기 어려워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특성이 꽤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여러 분야를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관심을 가지고 배움에 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유튜브 영상, 읽을거리 등을 발견하면 원래 집중하고 있던 작업에서 벗어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충동을 제어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유튜브는 아예 개발과 관련된 채널 위주로 구독해 두었고, 보고 싶은 영상이 있으면 직접 찾는 방식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그리고 사용 시간이 긴 유튜브, 나무위키, 인스타그램의 경우 StayFocused라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해 시간을 제한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제 삶의 이 두 문제를 중점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싶습니다.
학교 생활
GDGoC 운영진
Lead 형 : 지홍아 코어해야지
21년도부터 몸을 담았던 GDGoC DEU에서 운영진을 맡게 되었습니다.
저는 1기 멤버이긴 하지만, 중간에 군 입대로 인해 한 기수를 채우지도 못했고, 열성 회원도 아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전역도 했으니, 어떻게 보면 기여할 때가 된 것이죠.
면접을 보고 처음 운영진으로 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어색했지만, 면접, 세션, 스터디장, 행사 등 여러 일정을 진행하면서 점점 일에 익숙해졌습니다.
올해도 역시 GDGoC DEU가 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생각입니다.
전공 수업
운영체제,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알고리즘 등 전통적인 CS 과목 위주로 전공 수업을 들었습니다.
난이도는 다소 어려웠으나 블로그 글 등 이와 관련된 내용을 볼 때 확실히 도움이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기회가 될 때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은 다시 보려고 합니다.
개인 개발
오마이드로우
행사나 스터디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경품 추첨 및 발송 서비스
종종 개발자 행사를 참여하다 보면 경품 추첨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경품을 편하게 추첨하고, 상품이 기프티콘 등 이미지 형태일 경우 쉽게 전송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GDGoC에서 진행한 행사에서도 사용해 보는 경험도 했었네요.
notion-discord-post
Notion에 디스코드 예약 메시지를 작성하면 발송해 주는 프로젝트
GDGoC에서 운영진 및 스터디장으로 활동하게 되면 디스코드 채널에 공지 등의 메시지를 보낼 일이 많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밤늦게 디스코드를 확인하다가 기억이 나 부랴부랴 작성하지만, 다들 주무시는 시간이라 아무래도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Github Actions + Notion API + Discord Webhook의 조합으로 노션에 미리 메시지를 작성하고 예약 시간에 발송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컬부산
부산 지역의 숨겨진 맛집, 문화, 사람에 대한 웹 매거진
학교 캡스톤 프로젝트 수업 중에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팀은 최종적으로 백엔드 3명, AI 1명, 그리고 프론트엔드를 담당한 저로 구성되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분량이 감당하기 다소 어려웠지만, 다행히도 좋은 팀원들 덕분에 잘 해결했고, 문제 해결의 관점에서 프로젝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외
홍콩 여행
지난 1월에 홍콩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홍콩 영화와 홍콩식 밀크티, 딤섬을 좋아합니다. 그렇기에 전역 후 첫 해외여행 선택지로 홍콩을 선택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네요.
지금도 가끔 구룡반도에서 바라본 센트럴의 야경은 물론, 침사추이 근처에서 먹었던 딤섬이 생각납니다.
참 고맙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우체국 근로 장학생
여름에는 난생 처음으로 2달이라는 시간 동안, 비록 근로장학생 형태이지만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우체국에서 (국제)우편 및 소포 사전 접수 지원 업무를 맡아 진행했었는데, 생각보다 업무에서 고민해 볼 만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 현재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 조직의 입장에서 어떻게 사용자가 원하는 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해 줄 수 있을까?
실제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험이 처음이었지만, 위 두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가장 좋았던 것은 저를 마치 같은 직원처럼 대우해 주시는 다른 분들 덕분에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처음에는 사실 사용하던 노트북이 오래되어 새로 구매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네요.
노트북은 덤인 셈이죠?
2025년 개발 목표
앞에서 말했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5가지 개발과 관련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개인 프로젝트
제가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제가 기여한 제품이 (크건 작건)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이 사용해 줄 때 기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만의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진행할 프로젝트 모두 포함됩니다.
Github Contribution 1000회 이상 만들기
지난해 학교 공부, 과제, 동아리 활동은 열심히 했던 것 같으나, 정작 개발은 제가 원하는 만큼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2025년에는 Github Contribution 1000회 이상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개발에 집중하는 시간을 늘리고 싶습니다.
꾸준한 글쓰기
지난 9월에 블로그를 개설했지만, 정작 글은 하나도 올리지 못했었네요.
이번에는 글의 길이에 상관없이 다음 주제를 중심으로 최소 1달에 한 번은 작성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프로젝트 진행
- 프론트엔드 (리액트, 웹 브라우저 등)
- CS (네트워크, OS, DB, 알고리즘, 자료구조 등)
- 책
- 소소한 근황
이력서 / 자기소개서 작성 후 인턴 지원
지금까지의 경험을 잘 녹여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다음, 인턴에 지원해 보고 싶습니다.
책 최소 10권 읽기
지난해에는 약 4권 정도의 책을 읽었는데, 올해는 10권은 읽고 싶습니다.
물론 인터넷에서 좋은 영상과 글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저는 아직도 책처럼 검증된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는 매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양질의 지식과 통찰을 얻기 위해 독서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마치며
오랜만에 긴 글을 적으려니 어렵네요… 여러분도 여기까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아무튼 저의 현재 상황을 보았을 때, 저에게 주어진 길은 ‘(프론트엔드) 개발’입니다.
목표와 함께 올 한 해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모두 기도하고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